대기업들의 잇단 회계부정으로 미 경제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큰 소용돌이 속에 말려든 가운데 상원은 최고경영인(CEO)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해당 기업의 융자를 금지시키기로 했다.
상원은 12일 월드컴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CEO와 CFO에 대한 융자를 제한하자는 찰스 슈머 의원(민주당)의 제안을 구두 표결로 채택했다. 상원은 이와 함께 CEO에 대해 회사 재무제표의 투명성을 보증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기업 비리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스톡옵션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심의조차 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칼 레빈 의원은 민간단체인 재무회계기준위원회로 하여금 스톡옵션을 규제토록 하는 안을 15일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