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흥국 통화 불안 …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원자재 의존 숙명에 … 아르헨 경제위기 되풀이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가 되풀이되는 것은 원자재 의존 경제의 숙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1997년 아르헨티나 최대 수출품인 국제 대두 가격은 5,000부셸당 8.96달러에 달했지만 1999년 4.10달러로 약 2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2001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후 아르헨티나 경제는 글로벌 대두 가격 상승과 함께 동반 상승세를 탄다. 대두 가격은 2000년대 중반 꾸준히 상승해 2012년 8월에는 17.71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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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르헨티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0년 전년 대비 9%대를 기록할 만큼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이후 대두 가격이 떨어지며 경제에 급브레이크가 걸린다. 대두 가격은 현재 12.80달러선까지 후퇴했으며 자연히 경제성장률도 2012년 1.9%까지 추락했다.

이외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포퓰리즘 정책, 반시장주의를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는 점도 반복된 경제 위기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2001년 디폴트가 있기 전 아르헨티나는 외환시장 움직임을 무시하는 고정환율제를 도입했으며 사회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풀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재정건전화에 더 강한 의지를 보였다면 2001년 디폴트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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