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임대용 소형 주상복합아파트 '봇물'

벤처직장인·신혼부부 상대 인기높아벤처기업 직장인등을 겨냥한 첨단 소형 주상복합아파트가 속속 등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그동안 대형 고급주택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주상복합아파트가 「오피스텔」개념의 임대사업용 소형화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아파트는 청약통장없이 분양받을 수있는데다 역세권에 자리잡아 벤처기업인·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놓기가 수월하다. 또 전용면적 18평이하 2가구를 매입,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취득세·등록세가 전액면제되고 5년임대후 매도시 양도소득세 100% 감면등도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지하철2호선 선릉역 인근의 「디오빌」 457가구를 20일께부터 분양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디오빌은 벤처기업등 인근직장 독신자에 초점을 맞춘 첨단 소형주상복합아파트. 특히 테헤란밸리 입지여건을 감안, 초고속광통신망과 비즈니스센터등 업무지원시설을 설치해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에 가깝다는게 대우측의 설명이다. 16~32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600만~700만원. 현대건설은 신촌역세권의 「벤처빌」주상복합아파트를 4월중순께 분양할 예정이다. 12~31평형 205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610만~650만원선. 현대측은 벤처기업·맞벌이 부부를 주수요층으로 겨냥, 고급 마감재·자동보안시스템·초고속정보통신 시스템등을 갖출 계획이다. 대림산업도 충정로역 인근에 임대사업 용도의 14~19평형 258가구 주상복합아파트를 오는 5월중순께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당 650만원선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소형 주상복합아파트는 최근 벤처열풍에 힘입어 임대사업에 알맞는 부동산 상품』이라며 『오피스텔은 임대사업자에게 아무런 세제혜택이 없기 때문에 역세권 소형 주상복합아파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4/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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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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