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사 "틈새상품으로 시장공략"

비뇨기계 질환 보장… 하버드대 병원 진료

'남성 비뇨기계 질환 보장, 장례용품 현물지급, 당뇨보험, 존스홉킨스·하버드대 진료….' 보험사들이 고객의 욕구를 미리 파고드는 '틈새상품'으로 최근 시장경쟁에 나서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이날부터 남성의 비뇨기계 질환 입원·수술비와 성인병 등은 물론 업무 중 상해·질병사고, 여가활동, 주택자금상환 등 다양한 특약을 제공하는 '헤라클레스 남성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중년 남성들의 의료비 가운데 두번째로 지출이 많은 '비뇨생식기계 질환'에 착안해 업계 최초로 남성의 비뇨기계 질환 입원·수술비 특약을 개발했다. 또 '탈모방지비용' 특약을 신설해 가입 후 3·5년마다 각각 30만원, 50만원을 남성들의 미용비용으로 제공한다. 한화손보는 이와 함께 계약자가 사전에 직접 설계한 상·장례용품을 현물로 제공하는 'B&B상조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녹십자생명도 최근 사망보험금으로 장례비용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 '웰엔딩 효보험'을 출시했다. AXA다이렉트는 지난 2월 출시한 '다이렉트퍼스트 당뇨보험'의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경기 시흥과 서울 종로에 장기보험 전담 콜센터를 신설하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최근 보험계약 고객과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건강점검과 백병원ㆍ순천향병원 등 전국 87개 의료기관과 제휴해 전문 진료과목에 대해 안내하는 '프로미 건강지킴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해상도 의료 관련 서비스 전문업체인 '메이가이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하이라이프VVIP보험' 가입자들에게 존스홉킨스대병원ㆍ하버드대병원ㆍ런던킹스대병원 등 해외 100여개 병원의 의료진에게 2차 진료소견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슈퍼보험' 등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3대 종합병원(서울대ㆍ삼성서울ㆍ서울아산병원) 건강검진 예약대행 및 가격우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만고만한 상품이나 서비스로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보험사들이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특화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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