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카드 마케팅 강화 '시동'

상장계기 600만주 신주발행으로 넉넉한실탄 확보<br>8,000억 CB물량 주식전환 기대… 재무구조 개선<br>영업실적도 순항… 서비스 경쟁력강화 본격 나설듯


삼성카드 마케팅 강화 '시동' 상장계기 600만주 신주발행으로 넉넉한실탄 확보8,000억 CB물량 주식전환 기대… 재무구조 개선영업실적도 순항… 안정적인 내실경영 기반 마련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삼성카드가 증시 상장과 함께 한결 튼실해진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27일 증시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증시 상장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으로 시작된 삼성카드의 구조조정이 이제 마무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장에 따른 가장 큰 기대효과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삼성카드는 2005년 6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5년 만기로 8,000억원의 후순위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는 고스란히 부채로 잡혔지만 조만간 대부분 주식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전환가격이 4만3,000원선인 반면 상장 후 첫날 주가는 6만1,200원으로 마감됐다. 삼성카드는 또 상장을 계기로 600만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100% 전환될 경우 자본금은 4,964억원에서 6,194억원 수준으로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액면가 5,000원에 신주를 발행하면서 주당 3만8,000원의 사내 유보가 생겼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삼성카드는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내실경영 기반을 마련했다. 카드회사의 부실 지표 가운데 하나인 대환론을 보면 2004년 말 5조8,000억원에서 2006년 말에는 2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연체율도 2004년 말에에는 23.01%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8.95%로 떨어졌다. 영업실적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매년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냈지만 2006년에는 2,71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올해는 상장 효과와 맞물려 5,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실탄도 충분히 확보됨에 따라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삼성카드는 은행계 카드와 달리 각종 소비재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그룹 계열사 네트워크와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카드의 한 관계자는 "생활편의 서비스 사업의 경우 경쟁 격화로 마케팅 비용이 어느 정도 늘어나더라도 부가수익을 통해 이를 흡수할 수 있다"면서 "카드 회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시장 기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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