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꿈 함께 고민해준 선생님 고맙습니다"

삼성전자와 결연 석우中 학생

'진로 멘토링' 감사 편지·공연

석우중학교 학생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메모리D기술팀 직원들이 카네이션과 편지 전달식을 가진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감사해요, 삼성전자 선생님.'

스승의 날인 15일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에 위치한 석우중학교 학생 100명은 학교가 아닌 인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았다. 이들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메모리D기술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노래공연을 펼치고 각자가 쓴 편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은 것은 삼성전자 메모리D기술팀과 석우중 학생들의 특별한 사제지간의 인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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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만남은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석우중의 자매결연을 통해 이뤄졌다. 삼성전자 메모리D기술팀 임직원 70여명은 지난해 6월부터 석우중을 방문해 약 1,600여명의 학생들과 진로와 장래희망에 대해 상담을 해주는 '진로 멘토링'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학창시절과 직장생활 경험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석우중의 한 교사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진로 멘토링 이후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장래희망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는 등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일일교사가 돼 학생들이 반도체의 원리를 쉽게 설명해주는 '반도체 과학교실'을 시작했다. 진로 멘토링과 반도체 과학교실을 통해 가까워진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석우중 학생들은 이제는 평소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고민상담을 하는 등 허물없이 지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석우중의 이연주양은 "진로 고민에 대해 진지하게 들어주고 조언해준 삼성전자 선생님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모습이 무척 신기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메모리D기술팀의 김영도 과장은 "아이들과 만나고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렇게 직접 감사편지까지 받으니 더욱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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