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사진)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6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로 출국했다. 이번 브라질 출국은 오는 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현대차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2010년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 공장 이후 2년여 만"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있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현대차의 남미 지역 첫 번째 완성차 공장이다. 2010년 10월 착공해 약 25개월 만에 준공됐다.
생산 규모는 연간 15만대다. 현지 전략형 모델인 소형 해치백 HB20을 만들고 있고 최근 선보인 크로스오버 HB20X도 조만간 생산에 들어간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미국 연비 파동 대응 방안 등에 대해 경영진과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