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2ㆍSK텔레콤)이 마스터카드클래식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최나연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CC(파72ㆍ6,88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2타 차 2위에 올랐던 그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되면서 이날 3타를 줄인 청야니(대만)와 함께 순위표 맨윗줄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통산 3승을 거둔 뒤 2008년 LPGA투어에 진출한 최나연은 조건부 출전권자로 뛰면서도 상금랭킹 11위에 오르며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올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23일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상위 12명 안에 모두 7명의 코리안군단이 포진해 우승 전망을 밝혔다. 3타를 줄인 박세리(32)가 합계 5언더파 로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렸고 박지은(30)도 모처럼 선전을 펼쳐 유선영(23)과 함께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와 제인 박(22)이 2언더파 공동 10위로 뒤를 이었다.
청야니와 1타 차 공동 3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강력한 경쟁 상대로 남았다. 청야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홈코스의 ‘여제’ 오초아는 이날 1타를 잃었지만 전날 7언더파 65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자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2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공동 46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