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급등세 접고 하락…코스닥도 3P 폭락종합주가지수가 대형주의 움직임에 따라 심하게 출렁거리다 920선을 겨우 유지했다.
22일 거래소 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16포인트 오른 930.10으로 출발해 오전 943.54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서 912.54까지 떨어진 뒤 3.05포인트 내린 920.8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거래일 기준 4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1천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41억원을, 개인은 32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와 매수가 각각 1천998억5천500만원, 4천164억원6천800원으로 2천166억1천300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전에 LG전자의 분할 상장 및 LG카드의 신규상장 효과,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위주 투자 등으로 20포인트 가량 급등한 지수가 오후 들어 경계매물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급증, 대형주의 하락, 코스닥시장의 폭락에 따른 투자분위기 위축 등으로 인해 하락세 보였다고 설명했다.
종이.목재(-2.78%), 철강.금속(-2.72%), 기계(-2.03%), 의료정밀(-2.54%), 유통업(-3.69%)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전기.전자(2.41%), 섬유.의복(2.07%), 은행(0.62%) 등은 상승했다.
POSCO가 3.33%, KT가 2.91% 하락했으며 SK텔레콤(-0.56%)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또 LG전자에서 분할 상장된 LGEI와 신규상장된 LG카드는 가격제한폭 가까이 추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41만3천500원)을 경신했으나 상승폭이 둔화돼 3.54% 오른 41만원으로 마감했으며 LG전자는 13.38%나 올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 등 모두 622개로 오른 종목 215개보다 훨씬 많았고 보합은 37개였다.
총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8천674만5천주, 5조1천432억원9천700만원이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실적 호전 종목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을 좌우했다"며 "장중 지수의 진폭이 크고 혼조세를 보일 때는 이들이 주로 투자하는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