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상장 삼성테크윈 급락장서 '훨훨'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사업 부문 분할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후 20일 증시에 재상장된 삼성테크윈이 급등했다.
이날 삼성테크윈 주가는 기준가격보다 3,750원(12.40%) 오른 3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카메라사업부를 떼낸 삼성테크윈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디지털카메라사업 부문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가스압축기ㆍ로봇ㆍ바이오장비로의 사업영역 확대 등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대규모 영업적자 상태에 놓여 있던 디지털카메라 부문을 분리함에 따라 삼성테크윈의 기업가치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CCTV의 고성장 기대와 가스터빈엔진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이 같은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 개선이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 가파른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테크윈의 장기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지만 의미 있는 영업이익 창출은 오는 2010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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