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홈쇼핑, 인터넷쇼핑몰업체들 사이에 동영상 서비스 구축경쟁이 한창이다.케이블TV업체들은 대용량 서버 등을 갖추면 기존 방송 프로그램을 그대로 인터넷상에 올려 동영상을 서비스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1일부터 매일 TV홈쇼핑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된 100여개의 상품을 방송이 끝난 즉시 인터넷쇼핑몰에 올려 TV-인터넷 연합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생방송중인 화면을 직접 받아 인터넷상에 10개의 화상 이미지 컷을 올리기 때문에 타 쇼핑몰과는 차별화가 된다는 것이 LG홈쇼핑의 설명이다.
LG홈쇼핑은 TV 생방송과 똑같은 상품소개 방송내용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확인해보고 구매할수 있는 동화상 서비스를 현재 구축중이며 연내 서비스를 개시, 인터넷과 TV간의 시너지효과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1일부로 인터넷사업팀을 독립부서로 출범시킨 39쇼핑도 현재 동영상 서비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께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39쇼핑은 종합 인터넷쇼핑몰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및 SI(정보기술)업체인 휴렛팩커드, 오라클, 애플 코리아 등과 공동으로 새로운 쇼핑몰을 구축, 기존 쇼핑몰과 대체할 방침이다.
「한솔CS클럽」을 운영하는 한솔CSN은 지난6일 공중파 TV 프로그램 제작사인 MBC프로덕션과 인터넷쇼핑방송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에따라 MBC프로덕션은 쇼핑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한솔CSN은 CS클럽을 통해 방송을 내보내면서 상품의 주문접수, 배송, 대금결제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솔CSN은 빠르면 이번달부터 방송을 하면서 앞으로 케이블TV나 위성을 통한 방송도 검토중이다.
삼성물산 인터넷쇼핑몰도 이달중에 동영상 서비스의 전초단계인 라이브 픽쳐를 실시할 예정이다. 라이브 픽쳐는 가령 냉장고를 살 경우 냉장고의 아래 위 뒤쪽까지 돌아가며 볼수있고 내부도 열어볼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물산도 올초 두루넷과 제휴, 동영상 서비스를 구축중이며 그룹계열사인 케이블TV 캐치원 등을 통해 인터넷방송을 내보내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효영 기자H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