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8일 오전9시4분께 서해 백령도 방향으로 북측해역에서 포 사격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방산주가 들썩거렸다. 이날 증시에서 방위산업 관련주는 북한이 포탄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가 통상적인 훈련으로 밝혀지며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S&T중공업(-0.23%)과 두산인프라코어(0%)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풍산(-2.43%), 삼성테크윈(-1.90%), 휴니드(-0.54%) 등도 장중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막판에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스페코가 북한의 포격 소식에 9.18%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1.88% 떨어졌고, 빅텍 역시 6.29% 올랐다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개성공단 관련주는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재영솔루텍이 제3자배정 출자전환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을 뿐 자화전자(2.76%), 한국단자(0.79%)는 오르고, 로만손(0%), 좋은사람들(-0.31%), 태평양물산(-0.68%), 태광산업(-1.13%) 등은 약세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순 훈련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주가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보인다”며 “북한 관련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방위산업이나 남북경협 테마주의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이지만, 본질적 가치나 실질적인 변화를 따져본 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