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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이 지각변동을 하고 있다. 진원지는 수입차 업체들.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BMW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중심으로 수입차 판매가 폭증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독일 업체를 중심으로 일부 수입차 업체는 한국GM이나 르노삼성 같은 우리나라에서 차를 만드는 업체의 실적을 추월했다. 수입차의 질주는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판매가 2만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게다가 다양한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다. 재력이 있는 40~50대가 탄다는 수입차의 이미지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던 볼보자동차가 주행성능에서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중형차급 2ℓ 엔진임에도 대형차급 300마력 이상의 힘을 내는 모델을 선보이는 등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3일 중형 세단 'S60 T6 R- Design'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 'S60' 차량에 신형 T6 엔진 등 파워트레인을 개선하고 디자인을 세련되게 업그레이드한 차다.
신형 T6 엔진은 2ℓ 4기통 엔진임에도 더 큰 힘을 낼 수 있는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에 적용해 최고 306마력의 힘을 낸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제네시스 3.3 모델(282마력)보다도 더 큰 힘을 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E 클래스' 대부분의 모델보다 50마력 가까이 힘을 더 낼 수 있다.
엔진이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힘을 나타내는 최대토크 역시 40.8㎏·m으로 미국 GM의 스포츠카 '카마로(38.5㎏·m)'보다 높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9초 만에 도달하는 등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볼보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차체 강성을 강화한 'R-Design'이 적용됐다.
전용 19인치 바퀴 휠이나 운전대에서 기어를 변속할 수 있는 기어 시프트 패들이 적용돼 주행의 즐거움이 극대화한다.
엔진 배기음을 증폭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도 새로 적용됐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기분에 따라 엔진 배기음을 높이고 줄일 수 있는 장치다. 차량용 스피커를 통해 엔진 배기음이 증폭돼 보다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볼보자동차답게 안전과 편의장치도 풍부하게 장착됐다. 전방의 차량이나 보행자·자전거 등과의 추돌 위험이 예측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과 차량의 속도와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같은 동급 최고 사양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5,750만원이다. 볼보자동차는 'S60 T6 R-Design' 모델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총 2,976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의 판매량은 1,067대로 전년 대비 77.2% 늘었다.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새롭게 출시한 'S60 T6 R-Design'을 통해 볼보자동차의 퍼포먼스를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볼보의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