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 소형주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닥100지수 구성종목인 대형주 상승률의 4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과 기관은 대형주를 집중 매수한 반면 소형주는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였다. 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6일까지 코스닥 소형주 지수의 상승률은 86.42%로 코스닥100지수 상승률 21.69%보다 4배나 높았다. 중형주는 같은 기간 57.87% 상승해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380.33에서 524.40으로 37.88% 올랐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843종목 가운데 코스닥100은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이며 중형주는 상위 101~400위 종목, 소형주는 401위 이하 종목이다. 코스닥 시가총액의 48%는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에 집중돼 있으나 이들의 거래대금은 전체의 27% 수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코스닥 소형주는 시가총액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활발하게 거래돼 시가총액 회전율이 938.43%에 달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은 올 들어 코스닥100종목을 각각 2,790억원, 1,93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3,8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신 개인은 코스닥 중형주와 소형주를 각각 1,070억원, 1,6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주로 코스닥100 구성종목을 위주로 매매한 반면 개인은 중형주와 소형주를 위주로 활발한 매매를 보였다. 특히 소형주는 개인투자자의 매매참여율이 99.14%에 달해 개인들의 전유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