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녹십자생명 '간호사출신 설계사 조직' 폐쇄

국내 대형 제약회사인 녹십자의 자회사 녹십자생명이 다른 보험사와 차별화를 위해 도입했던 ‘간호사 출신 설계사 조직’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생명은 앞으로 일반 설계사 조직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생명은 전직 간호사 출신으로 운영되던 하나지점과 우리지점을 최근 일반 지점으로 전환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녹십자생명이 간호사 출신 상담사 조직을 처음으로 만들면서 건강보험 등 전문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했지만 시장 정착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사들이 간호사 출신이다 보니 급여는 높지만 정착률이 일반 조직에 비해 낮아 인력 충원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업비는 높은 반면 설계사 정착률과 영업 효과가 떨어짐에 따라 점포 단위의 흑자를 내기도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녹십자생명의 한 관계자는 “당초 11명의 설계사들이 일부 지점에서 근무했는데 모회사인 녹십자가 ‘GC헬스케어’라는 건강전문회사를 만들면서 해당 인원들이 전문상담요원으로 재배치됐다”면서 “영업이 저조하거나 다른 문제가 있어 이런 조치를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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