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짧은 숨고르기를 한 코스닥시장이 다시상승세로 전환되면서 730선을 재탈환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14포인트 오른 729.28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더 키워 7.28포인트 오른 733.42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730선을 넘어 마감하기는 6일(747.96)이후 4거래일만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지난 주 단기 조정을 통해 피로감을 해소한데 따라 상승장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하고 연말로 갈수록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곁들여져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 행진을 하면서 174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이끈 반면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 77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개인도 막판에 `팔자'에 나서 1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제조, 제약, 정보기기 등 일부만 약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특히 방송서비스(4.71%), 운송(4.5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나로텔레콤(-0.76%), 플래닛82(-3.38%)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 행진에 동참했다.
NHN이 3.31% 오른 27만8천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 LG텔레콤(1.13%), CJ홈쇼핑(4.73%), 아시아나항공(4.58%), GS홈쇼핑(10.06%), 포스데이타(1.00%), 다음(2.01%) 등이 강세를 보였다.
NHN은 시가총액이 4조3천억원을 넘어섰다.
안정적인 고수익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더존디지털과 신호제지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인 것으로 평가된 국일제지는 각각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 장동건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의 합병을 추진중인 반포텍은 8일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알루미늄 합금괴업체인 삼보산업, 이날 신규상장한 엠피씨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 3일 연속 하한가로 마감했던 플래닛82는 이날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하고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9개를 포함한 492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11개를 비롯한 384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7억6천858만주, 거래대금은 2조7천7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