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에이디피 관계자는 24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중국 중소형 패널업체인 CEC 팬다(Panda)와 33억원 규모의 LCD 패널제조용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BOE와 154억원 규모의 LCD 패널제조장비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 달에만 두 번째 공급계약이다.
LIG에이디피 관계자는 “올해 들어 LCD 패널업체들의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그 동안 주춤했던 수주 물량이 올해 집중적으로 반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IG에이디피는 올해 수주 물량의 급증으로 인해 매출이 지난해(225억원)보다 7배 가량 증가한 1,5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IG에이디피 관계자는 “다음달에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투자로 인해 수주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1,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IG에이디피는 LIG그룹 계열사로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차남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이 올 초까지 최대주주였다. 하지만 지난 5월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구 전 부사장과 맞교환하면서 구 회장이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구 회장은 LG전자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LIG에이디피의 성장세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에이디피는 또 LG디스플레이(12.93%)와 LG전자(5.82%)가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