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샤라포바 "테니스계 변화 필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테니스에서 여자단식 4강에 진출한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러시아)가 시즌 일정과 각종 대회 운영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샤라포바는 24일 나디아 페트로바(7위.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는 물론 팬들을 위해서도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대회가 빽빽하게 늘어서 있어 10개월 보름을 뛰어야 할 정도로 시즌이 너무 길다. 테니스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미쳤다'고 할 것이다. 팬 중에는 어떤 대회가 더 규모가 큰 대회인지도 모르는 팬도 있다"며 대회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샤라포바는 또 각종 대회의 코트 또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드코트인 호주오픈을 마친 뒤 일본 도쿄로 이동, 팬퍼시픽 오픈에 나선다. 이 대회는 실내 인조잔디코트다. 종류가 다른 코트에서 경기를 하면 볼을 치는느낌도 다르다"며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라포바는 살인적인 일정과 코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종 투어대회와 메이저대회를 따로따로 주관하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여자프로테니스(WTA), 국제테니스연맹(ITF) 등 세 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샤라포바와 연인 관계로 알려진 '강서버' 앤디 로딕(3위.미국)도 호주오픈 직전"1년 내내 벌어지는 빡빡한 대회 일정 탓에 선수들의 부상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선수들끼리 노조를 결성, 각 대회 주최측에 일정 조정을 요구하자는 요지의 비슷한발언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