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8.00포인트(1.69%) 오른 1만7,356.8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40.15포인트(2.04%) 상승한 2,012.89를,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96.48포인트(2.12%) 오른 4,644.31을 각각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내놓은 성명서에서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 유지’ 문구를 삭제했으나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be patient)’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최소 2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연준의 새로운 가이던스가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FOMC 정례회의가 1월과 3월, 4월, 6월에 예정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이 빨라야 내년 4월 이후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국제 유가가 반등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주가 일제히 올랐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전날보다 1.0% 상승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개장 전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며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유가 하락으로 관련 제품의 가격이 내려가고, 달러화 강세로 수입 물가가 낮아진 여파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