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융성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문화 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의 상설전시와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자체 특별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은 상대적으로 관람료가 고가인 외부기획전(대관전 등) 할인을 주관단체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유료로 운영 중인 시립·도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무료로 운영하며 시·군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전시관람 시설도 지역별 상황을 감안해 최대한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현재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고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 역시 무료로 문을 연다. 다만, 문화재 시설은 별도로 야간개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야간개방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민간 분야에서는 주요 영화관이 문화가 있는 날 확산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특별 할인(저녁 시간대 1회 상영분)을 실시하도록 주요 영상상영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과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부터 실시 된다.
정부는 앞으로 '문화가 있는 날'에 우리 국민들이 가족과 함께 문화시설을 손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자율적 분위기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