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가 본 이상완 사장] 모든면에 탁월

이상완사장은 IP(지적재산권ㆍIntellectual Properties)로 IT 산업내 영역을 견고히 유지하며 우리나라의 산업과 경제를 지탱해준 견인차 역할을 했다.이 사장을 처음 만난 것은 LCD 산업의 성공여부가 확실치 않은 93년 3월, 그가 삼성전자 LCD 사업부의 3대 사업부장으로 취임하였을 때다. 당시는 일본보다 거의 10년 늦게 액정관련 핵심기술 연구를 시작하던 차였고 막 1기 라인을 건축하고 있을때였지만, 그는 5년후 세계 제1의 생산업체로 발돋움 하겠다고 장담했다. 내국인으로 액정연구를 제일 처음 시작했고 LCD 산업의 어려움을 아는 나로선 상당한 의구심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초기 어려움 속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심취한 것을 보고 '정말 포부가 크고 뜻을 이루기 위한 계획과 열성을 가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사장은 LCD 사업부에서 정말 몸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일본보다 우수한 10.4인치, 12.1인치, 14.2인치 LCD 패널을 생산했고, 15인치 이상 모니터를 생산할 시점에 이미 그의 목표보다 앞서 세계 제1의 생산업체로 회사를 키워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특유의 성실성과 열정, 주도 면밀함으로 연구 개발과 경영을 통해 보여준 과정은 실로 이 사장 개인뿐 아니라 회사와 국가산업 발전의 단면임을 느끼게 한다. 이사장이 균형 잡힌 마음과 주도적이고 열성적인 행동, 탄탄한 기술적 배경, 친화력을 자산으로 더욱 큰 일을 해내리라는 것은 나 하나만의 믿음이 아닐 것이다. 김용배 건국대학교 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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