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및 시중은행의 무역어음 할인규모가 8월말 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의 무역어음 할인실적은 지난 8월말 현재 1,452억원(잔액기준)에 머물렀으나 지난 7일 현재 8,71억원으로 1개월여만에 7,249억원이나 늘었다.
산업은행은 지난 8월말부터 1조원 규모의 자금으로 수출업체의 무역어음 할인을 시작, 할인 규모가 6,738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중 5대 그룹이 절반 가량인 3,200억원을 할인해 자금이 다소 대기업쪽으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지난 8월말에 비해 511억원이 늘었다.
무역어음 할인금리는 수출보험공사가 보증을 설 경우 산업은행은 연 12.1∼12.3%, 시중은행은 연 12.0%∼13.5%를 적용, 업체들이 산업은행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수출보험공사의 무역어음할인 보증도 8월말 시작한 이후 4,706억원이 이뤄졌다.【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