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송도 신도시 제2연육교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한다
내년 상반기중 착공
정부는 동북아비즈니스경제특구로 지정된 영종도와 송도 신도시를 잇는 제2연육교를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하고 이 도로를 인천 남동공단과 경기도 시흥간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시키기로 했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극심한 교통정체에 시달리는 남동공단 입주기업들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되고 인천국제공항을 우회해야 하는 인천시 및 수도권 이남 지역, 영동 지역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2연육교가 인천 석수인터체인지와 경기도 안양을 잇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역주민과 일부 건설ㆍ부동산업자들의 반발이 예상돼 추진과정에서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4일 동북아비즈니스중심국가 추진상황과 관련해 "최근 물류팀과 총괄반 회의를 열어 영종도와 송도 신도시간 제2연육교를 제3경인고속도로에 연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제2연육교와 연결하는 도로를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가운데 어느 곳으로 할지에 대해 고심해왔다.
이 관계자는 "제2경인고속도로 주변에는 주거지역이 밀집돼 있어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도로확장이 힘들어 제3경인고속도로를 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제2연육교와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을 모두 민간자본으로 추진해 송도신도시개발1단계사업과 영종도개발2단계공사가 끝나는 오는 200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2연육교와 제3경인고속도로 사이의 연결도로는 정부와 인천시가 예산을 분담해 건설할 방침이다.
정부는 제2연육교를 조기에 착공하기 위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영국의 아멕스(AMEX)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서는 우선지정사업자인 ㈜한화와 보상금 규모 등을 놓고 절충점을 찾고 있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