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운행 중인 마을버스 3대 중 1대가 '매연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시내 147개 업체 1,215대의 마을버스에 대해 실시한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결과에 따르면 마을버스의 36.4%인 442대가 매연 배출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자치구별로 배출가스 검사를 실시해왔으나 올해는 시에서 검사를 주도했으며 이번 결과는 지난 2000년 7.8%, 지난해 6%에 비하면 무려 30%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배출허용 기준을 5% 이상 초과한 차량은 342대였으며 10% 이상 초과한 차량도 181대였다. 시는 5% 이상 초과한 차량에 대해 대당 20만∼3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10% 이상 초과한 차량은 과태료와 함께 3일간의 사용정지 처분을 내렸다.
시의 한 관계자는 "허용 기준치 초과차량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 원인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앞으로 분기별 1회 이상 시 차원에서 마을버스에 대해 철저히 단속, 매연차량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