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즐거운 학교, 선생님들은 신명나는 학교, 학부모는 신뢰하는 학교를 꼭 만들겠습니다."
박종훈(사진) 경상남도교육감은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학교는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학생과 교사가 만날 때 창의성을 키우는 등 교육의 본질을 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도 교육청은 현재 교육의 본질회복을 위해 학교와 교실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 활동은 각각의 교실에서 학생과 교사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대명제를 가지고 수동적, 가르침이 중심이 된 수업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억제한다는 판단인데, 박 교육감은 "학생들이 즐겁지 않은 학교에서는 꿈을 키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협력하며 즐겁게 배우는 교실이어야 튼튼한 학력을 키우고 자연스럽게 품성을 닦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박 교육감은 1984년부터 19년간 고등학교 교단에 선후 경상남도교육위원으로 9년간 일했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경남지부 사립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석사·박사 학위과정에서는 한국교총과 전교조에 대한 비교연구, 노사정위원회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교육계 풍토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았다. 최근까지는 경남교육포럼의 대표로서 다양한 교육집단의 의사소통의 통로 역할을 자임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학습효율의 극대화 △학교폭력 예방 △학교시설 전면개방 △부정부패 일벌백계 등 7가지 약속을 내세워 당선됐다.
그는 "교육활동은 각각의 교실에서, 학생과 교사의 만남 속에서 이뤄진다. 가르침이 중심이 된 수업은 학생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창의성의 발현을 억제하며 즐겁지 않은 학교에서 꿈을 키울 수는 없다"면서"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협력하며 즐겁게 배우는 교실이어야 튼튼한 학력을 키우고 자연스럽게 품성을 닦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학교 야간자율학습의 자율 이행, 밤 10시 이전 학원 수업 종료와 같은 제도도 정비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 가꾸어 가는 교육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