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학장 김인철)는 제9회 조형전을 사이버전시회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내달 말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사이버 덱스98」에는 조형대 6개학과(건축·공업디자인·시각디자인·공예·패션디자인·실내디자인)와 사이버 디자인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1,200명의 작품 5,000여점이 출품됐다.
주제는「21세기」의 키워드를 찾아라」. 전시의 파격성과 참신성 만큼이나 주제도 미래지향적이다. 지금까지 사이버전시의 경우 가나아트센터가 처음으로 시도한적은 있으나, 이처럼 방대한 규모로 본격적인 사이버전시회가 열린적은 없었다.
국민대 조형대학은 이 사이버디자인 전시회와 함께 굵직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핀란드의 UIAH대, 미국 세필드할람대,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등 3개 대학과 공동으로 국제사이버 디자인전도 열었다. 또 인터넷을 통해 기념품과 티셔츠, 문방구류 등을 통신판매하는 사이버쇼핑몰도 개설됐다.
또한「디자인 잇(DESIGN IT)」이란 사이버전시회는 영국 문화부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디자인전으로 산학협동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아울러 안상수(시각다지이너)·금누리·조성용(이상 조각가)·김진애(도시계획가)씨 등이「문화디자인의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벌인 사이버좌담회 내용되 공개된다.
평면 2·3차원 디자인과 동화상 등 각부문의 아이디어를 공모하는「사이버 디자인공모전」도 계획됐다. 이 공모전에 작품참가는 내년 2월28일까지이고 아무나 작품을 낼 수 있다. 주소는 HTTP://WWW.CYDEX.ORG. 【박영신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