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뇌기능 연결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fMRI(기능영상 MRI)도 활용되고 있지만 몇 가지 구조적 단점이 존재하고 있다.
연구팀은 fMRI 방식과 전혀 다른 개념인 뇌파자기공명을 고안해 뇌기능의 활동을 영상화하는 장치를 개발했으며 뇌신경 전류원으로 구성된 뇌 팬텀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뇌파자기공명은 뇌파가 발생시키는 진동자기장이 뇌 속의 양성자를 직접 공명시키는 것을 말한다.
뇌파자기공명 방식은 뇌기능을 담당하는 특정 주파수영역의 뇌파가 진동하는 부분을 직접 영상화하기 때문에, 뇌의 각 부분이 뇌파에 의해 연결돼 통신하는 상태인 뇌기능연결성을 직접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뇌파자기공명 방식은 낮은 자기장에서 뇌 기능 연결성에 대한 측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방식에서 사용하는 자기장의 세기는 일반 fMRI에 비해 100만분의 일 수준이다.
김기웅 박사는 “CT, MRI, 뇌자도 장치 등을 통해 뇌의 해부학적 기능 지도화는 많이 연구됐지만 이후 단계인 뇌기능에 대한 연결성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뇌기능 연결성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영상장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뇌의 신비를 푸는 열쇠가 되는 것은 물론 고가로 거래되는 의료 장비의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 과학 분야의 저명한 저널인 뉴로이미지 5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