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李啓徹)은 23일 개발도상국 통신업체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통신기술 교육으로 올해 5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을 비롯, 최근 3년동안 총 1백만달러의 외화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지난 86년부터 국산전자교환기 수출을 위해 동남아, 중동, 동유럽등 개발도상국의 통신업체 직원들에게 통신기술교육을 무료로 실시해오다 지난 96년부터 유상교육으로 전환했다.
86년부터 한국통신의 교육과정을 거쳐간 외국인은 69개국 9백51명이며 96년이 후유상교육을 받은 외국인 연수생은 올해까지 총 2백71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96년 14명, 97년 73명, 98년에는 1백84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보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국내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간 외국인 연수생들은 자국에서 기간통신분야의 핵심인물로 활동하고 있어 한국통신과 이들국가의 통신업체들간의 유대강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국산 통신장비의 해외수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데 LG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등 국내 업체들이 지난 5월 한국통신의 필리핀 현지법인을 통해 필리핀 통신망확장사업에 총 9천7백만달러 상당의 통신장비를 수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