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관세 낮아진 수입차도 홀~쭉해졌네

유럽산 소비자가 1% 낮아져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자동차 관세 인하 일정에 따라 7월부터 유럽산 차에 붙는 관세가 기존 3.2%에서 1.6%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유럽산 수입차의 소비자 가격도 내려갔다. 수입 관세는 수입원가에 붙는 것이어서 관세가 1.6% 내려가면 실제 소비자 가격은 1% 정도 낮아진다.

유럽산 자동차 관세는 기존 8%에서 2011년 5.6%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해 3.2%로 내려갔고 이달 1.6%로 낮아진 데 이어 내년에는 아예 없어진다.

이 같은 관세 변화에 따라 BMW코리아는 '320d' 가격을 4,760만원에서 4,710만원으로 50만원 내렸고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카인 '520d'는 6,260만원에서 6,200만원으로 60만원 인하했다. 대형 '730d'는 1억2,530만원에서 120만원 내렸고 2억7,770만원짜리 최고급 '760Li'는 200만원 인하했다. 미국 공장에서 만드는 'X3' 등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은 한ㆍEU TFA와는 무관하므로 가격 인하 대상이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6월 출시한 '더 뉴 E클래스'에 대해 선제적으로 FTA에 따른 인하분을 적용해 가격을 책정했다. 기존 차에 대해서는 'C200'은 40만원, 'S350 블루텍'은 120만원 인하하는 등 평균 1%씩 차 값을 내렸다. 벤츠 역시 미국산인 'M클래스'는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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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 역시 'A6 3.0 TDI 콰트로'를 60만원 내린 7,030만원으로, 'A4 2.0 TDI 콰트로'는 50만원 내린 4,910만원으로, 'Q5 2.0 TDI 콰트로'는 40만원 내린 5,93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티구안' 50~60만원, 'CC' 60~70만원 등 가격을 내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역시 재규어 'XJ'는 100만~200만원, 'XF'는 70만~600만원 가격을 내렸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역시 170만~210만원 인하했다.

유럽 브랜드와는 달리 일본차는 할인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7월 '캠리' 가솔린 모델 고객에게 200만원을, 하이브리드 고객에게 300만원을 할인해 주고 '벤자'와 '86' 자동변속기 모델은 700만원씩 깍아준다. 한국닛산은 '알티마'를 사는 고객에게 유류비 200만원 또는 36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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