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4명 늘어 전체 환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 현재 추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처음으로 임신부 환자도 나왔다. 40대인 이 임신부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게된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메르스 감염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일부 병원의 환자·의료진·간병인 사이에서 병이 빠르게 퍼졌다. 초기 증상이 고열과 기침 등으로 독감·폐렴과 유사해 메르스 의심 환자나 발병 병원과 가깝게 접촉했는지를 토대로 감염 위험 여부를 판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