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소비 투자등 경기의 3대축이 각각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시작이후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투자는 3개월 연속 20%를 넘는 고속회복을 보이고 있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증가율은 21.8%, 특히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23.4%를 나타내 외환위기이후 처음으로 20%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생산증가에 힘입어 제조업가동률도 76.4%로 높아져 IMF체제가 시작되던 97년11월 수준으로 복귀했다. 도·소매판매는 8.9% 늘어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투자는 기계류수입이 15%, 국내기계수주가 40.5% 늘어나는데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43.3%의 증가율을 보이며 3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회복이 가장 더뎠던 건설투자도 국내건설수주는 89.6%, 건축허가면적이 46.5% 늘어나는등 두달째 회복국면을 이어갔다.
재정경제부 고위당국자는 『이제 실물경기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완연한 회복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빠른 회복세에도 불구, 투자의 절대수준은 아직 정상화하지 못했고 본격적인 민간고용창출로도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체감경기의 해빙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