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외부인사 영입 참신성에 초점

공심위원·비례대표 후보로 심재륜·이자스민씨 등 거론

한나라당이 공천심사위원회와 비례대표를 채울 외부인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른바 명망가보다는 참신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게 당의 설명이다.

30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공심위의 3분의2를 채울 외부인사로는 '강단 있는 검사'의 대명사인 심재륜 전 고검장을 비롯해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의 남편인 강지원 변호사,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려 했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의 이름이 당 안팎에서 오르내린다.


또한 헌법학의 권위자인 정종섭 서울대 법대학장, 학자이자 시민활동가인 손봉호 나눔국민운동 대표, 아시아인 최초로 유엔 산하 세계상사중재위원회(ICCA) 사무총장에 선출된 법무법인 태평양의 김갑유 변호사,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등도 공심위원 후보군에 올려진 상태다.

'박근혜 비대위'는 공심위 구성에 대한 여론 수렴 등 '숙성 과정'을 거쳐 다음달 2일 전체회의에서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 우선 공천 계획에 따라 외부인사 영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비대위원들에게"단순히 얼굴마담 격이 아니라 소통을 잘하면서도 입법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모셔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한 바 있다.


비대위 인재영입분과는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 출연한 필리핀 귀화 여성 이자스민씨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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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의대 출신으로 지난 1995년 한국인과 결혼해 귀화한 이씨는 이주여성 봉사단체를 이끄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박원순 서울시'에서 외국인생활지원과 네트워크 홍보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이씨를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공천자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또한 이달 초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을 수상한 법무법인 다온의 김재련 변호사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세 쌍둥이의 엄마'로 아동학대ㆍ여성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이미경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19대 총선기획단 1차 인선을 완료했다.

총선 실무작업을 전담할 기획단은 임종석 사무총장, 이용섭 정책위의장,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정균영 수석사무부총장,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 이재경 홍보위원장 등 총선 전략 및 기획 담당 고위당직자들로 구성됐다.

총선 공약을 집대성할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백재현 의원이 임명됐으며 이춘석(제1정조), 서종표(제2정조), 김진애(제3정조), 장병완(제4정조), 박은수(제5정조), 김유정(제6정조) 의원이 정책조정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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