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4월 신설법인은 8,315개로 4월 통계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월별로 보면 올 3월(8,37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5.1%(1,089개) 늘었다.
이처럼 신설법인 수가 느는 것은 제 2의 벤처 붐의 영향으로 창업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부동산 활황을 타고 관련 업종의 신설 법인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양훈 중소기업청 정책총괄과 주무관은 “이번 통계는 개인 창업을 제외한 법인 창업만 집계해 전체 창업 열기를 반영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개인 창업보다 과정이 복잡한 법인 창업이 늘고 있는 것은 창업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기존에도 신설 법인 수가 많았던 제조업과 도소매업을 제외하면 부동산 활황으로 부동산임대업과 건설업의 신설 법인이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733개(20.8%)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722개·20.7%), 부동산임대업(885개·10.6%), 건설업(856개·10.3%)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 규모로 보면 부동산임대업과 도소매업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설립자 연령대별로는 40대(3,140개·37.8%), 50대(2,189개·26.3%), 30대(1,831개·22.0%)의 순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