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개인대출 시장을 주도하는 신한, 국민, 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이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고객의 가산금리를 대폭 낮춘 반면 등급이 낮은 서민층을 상대로 가산금리를 찔끔 낮추거나 오히려 더 올려 금리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로 신용도 1~3등급에는 0.99%, 7~10등급에는 1.56%를 각각 적용했습니다.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가산금리는 지난 2월 1~3등급은 0.98%, 7~10등급은 1.14%였습니다. 1~3등급 가산금리를 거의 그대로 둔 채 7~10등급에서 0.42%포인트를 더 올린 것입니다.
가산금리 책정에서 저신용층에 대한 차등이 심해진 건 국민은행과 농협은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은 가산금리를 낮춰 저신용층의 혜택을 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