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로 활약하는 장하나(23·비씨카드)가 올해 첫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28일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6,4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하민성(19·롯데)과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 장수연(21·롯데) 등 3명의 공동 2위와는 1타 차. 미국에서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장하나는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보태 국내 무대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시즌 4승 선착 경쟁을 벌이는 상금랭킹 1·2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1타씩을 잃고 나란히 공동 6위(9언더파)로 마쳤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나흘간 연속으로 똑같은 스코어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