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올해 주목을 받았던 유행어중 하나로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구호로 내세운 'Change'(변화)'가 뽑혔다고 21일 보도했다.
속어와 새로운 단어를 전문으로 하는 사전편찬자인 그랜트 배럿이 뽑은 올해의 유행어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끝난 미 대선과 관련한 유행어가 특히 많았다. 세계를 휩쓴 경제위기 및 이에 따른 생활의 변화를 나타내는 단어들도 눈길을 끌었다.
대선과 관련해서는 오바마와 국가를 합친 'Obamanation'도 유명세를 탔으며, 페일린이 자녀의 운동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미국의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말한 'Hockey Mom(하키맘)'이나 오바마가 페일린을 비유해 논란이 됐던 'lipstick on pig(돼지 입에 립스틱)', 순록 사냥을 좋아하는 페일린을 바비 인형에 비교한 별명인 'Caribou Barbie(카리부 바비)'도 유행어에 올랐다. 자신의 소신을 중시하는 매케인 후보의 별명처럼 됐던 'Maverick(이단아)'도 인기어였다.
금융위기와 어려운 경제사정과 관련한 단어로는 그냥 망하게 놔두기에는 너무 크다는 뜻의 'TBTF'(too big to fail; 대마불사)', 실물 없이 주식 매도 주문을 내 놓는다는 의미의 'naked short-selling(공매도)' 등이 유행어에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