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대학생 임대주택 3,000가구에 대한 입주 대상자 모집 결과 총 3,424명을 입주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입주자로 선정된 대학생이 원하는 집을 골라 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집 주인과 전세계약을 맺은 뒤 대학생에게 다시 저렴한 임대료로 빌려주는 일종의 '전전세' 주택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용 60㎡ 이하 주택과 오피스텔의 경우 보증금 100만∼200만원에 월 임대료 7만∼18만원 정도의 부담으로 2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올해 입주자 모집에는 1만2,876명이 몰려 경쟁률이 3.7대1에 달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3,000가구 중 방을 혼자 쓰는 단독거주용이 2,595가구, 2∼3명이 같이 쓰는 공동거주용이 405가구라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입주 대상자 구성 비율은 기초생활 수급자와 보호 대상 한부모 가구 등 1순위 요건 대학생이 59%, 월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50% 이하인 가구와 장애인 가구 등 2순위가 38% 등 취약계층이 97%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학생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 부담 해소를 위해 매년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을 3,000가구씩 지속적으로 공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