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매출액 대비 3%선에 머물고 있는 연구개발비를 장기적으로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 신약 개발 및 신제형과 신효능을 가진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급변하는 제약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간다는 계획.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오리지널 신약으로 개발 중인 고혈압치료제 '피마살탄(Fimasartan)'의 약물 개발이다. 피마살탄은 세계 12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의 전기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하고 후기 임상2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신제형의 치매 치료제 및 당뇨 복합제 등 현재 개발 중인 개량신약 2~3종의 제품은 2008년까지는 출시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특히 그 동안 개발해온 개량신약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무좀치료 등에 사용되는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 성분을 국내 최초로 외용제로 개발해 상품화한 '후코날 크림'은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약청 최종승인을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령제약은 백신사업을 전담하는 계열사인 보령바이오파마를 통해 DT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백신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재 국내 DTP 백신의 경우 전적으로 해외 원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보령바이오파마가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 백신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보령제약 자체 기술로 원료합성에 성공한 전립선 치료제 '보령 염산탐술로신'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서방형 캡슐 제형으로 개발 완료해, 지난해 말부터 제품과 원료의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