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프라이즈! 대우조선해양, 일자리 1년새 9000개창출

직원수 첫 4만명 돌파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1년간 협력사를 포함해 9,000여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주목 받고 있다.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이어 대규모 수주를 이뤄낸 데 따른 결과다. 일자리 창출이 새 정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선순환 구조로 만든 대우조선해양의 성과와 비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우조선해양 직원 수는 협력사를 포함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4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직원 수는 본사 인력 1만3,200명과 협력사 직원 2만7,300명을 포함해 총 4만500명이다. 이는 1년 전보다 본사 인력은 900명, 협력사 직원은 무려 8,200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직원 수가 급증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의 핵심 사업군이 컨테이너선 등 일반상선에서 해양플랜트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기존 상선은 한 척당 100~200명가량의 작업자가 투입되는 반면 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FPSO)와 같은 대형 해양플랜트 작업에는 10배가 넘는 2,500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4월 취임한 고재호 사장이 단순한 해양플랜트 제작을 넘어 엔지니어링 역량강화를 통한 설계ㆍ구매ㆍ제작ㆍ운송ㆍ설치(EPCIC) 회사로의 변신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관련인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고 사장은 "해양플랜트는 선가가 일반상선의 10배나 되며 투입되는 인원도 10배가 넘는다"면서 "이를 통해 회사의 이익증대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화두인 고용창출에도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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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경남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설비 및 작업ㆍ설계인력 등을 활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극심한 조선경기 불황으로 일감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조선업체와 일감을 나누기 위한 동반성장 차원이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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