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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야 실력을 보여줘

리듬체조 곤봉 등 4개 종목 출전<br>실수만 없다면 깜짝 결과 기대

손연재(18ㆍ세종고)가 우아한 '체조 요정'의 몸짓을 시작한다. 올림픽 메달 후보는 아니지만 '자신의 실력+알파(α)'를 발휘한다면 깜짝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9일 오후8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런던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해 후프ㆍ볼ㆍ곤봉ㆍ리본 등 4개 종목의 연기를 펼친다. 24명이 참가하는 예선에서 10위 이내에 들면 결선에 올라 메달을 가린다.

손연재의 현실적인 목표는 결선을 통과해 5~7위에 입상하는 것이다. 손연재의 기량이 급성장했지만 아직 러시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긴 힘들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야 카나예바(22ㆍ러시아)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부문에서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절대 강자이다. '러시아의 신예'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7) 역시 손연재보다 한 수 위의 실력으로 평가받으며 메달 후보로 꼽힌다.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월드컵 리본 결선에서 손연재가 연기하던 도중 리본이 끊어지자 자신의 리본을 던져주며 우정을 다졌던 알리야 가라예바(23ㆍ아제르바이잔)도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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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연재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실수만 없다면 깜짝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IB스포츠 관계자는 "손연재가 영국 셰필드에서 부상 없이 적응 훈련을 마치고 런던으로 이동했다"며 "컨디션을 올림픽에 맞춰 잘 조절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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