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NHN·엔씨소프트 상승장서 소외

한달새 코스피 9.5% 올랐지만 각각 7.3% 21.4% 급락


온라인 업계의 두 대장주 NHN과 엔씨소프트가 최근 상승장 속에서도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주식 시장에서 NHN은 전일보다 4,500원(2.50%) 내린 17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NHN은 이날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올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상승에 힘이 되지는 못했다. NHN은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 동안 7.39%나 하락해 같은 기간 9.52% 오른 코스피지수 상승에 역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한 달간 하락폭은 더욱 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6일 이후 23거래일간 무려 21.45%가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6일 장 후반부터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전일 대비 8,000원(5.78%) 오른 14만6,500원에 장을 마감해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두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20만원 돌파를 눈 앞에 뒀던 두 업체의 부진은 그동안 주가에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NHN과 엔씨소프트의 해외진출 성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못한 것을 주가부진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NHN과 엔씨소프트 모두 기대감이 과다하게 선반영됐다”고 말했다. 하반기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남태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있었던 엔씨소프트의 중국 진출, NHN의 일본 진출과 같은 대형 모멘텀이 없다”며 “상반기와 같은 폭발적인 상승보다는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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