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의 시가총액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다음은 5.04% 오른 6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3월 2만9,000원대에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온 다음은 올 들어서만 12%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0.7% 떨어졌다. 증권사들은 올해도 다음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로 검색 및 배너광고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1,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찬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광고(마우스를 올리면 시작되는 광고) 중 고액 상품인 동영상의 비중이 늘어 광고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2,132원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도 7만5,000원으로 올렸다. 우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6만7,6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높였다. 현재 다음의 시가총액은 8,113억원으로 주가가 8만원을 기록할 경우 NHNㆍLG텔레콤ㆍ하나로텔레콤ㆍ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