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증시)어제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한 주식시장이 지난 밤 미국 증시의 급등소식이 더해지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 기대와 최근 심화되어 왔던 `사스`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투자심리 호전에 일조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7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의 견인차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밤 미국증시는 개장전 발표된 맥도날드와 P&G 등 주요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발표와 3개월이래 최대로 늘어난 3월 개인소비지출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로 지난 주말 하락에서 벗어나며 큰 폭의 반등을 보였습니다.
(거래소)
미국 증시 급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과 함깨 상승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580선까지 뛰어오르며 5일선에 무난히 안착하는 모습입니다.
개인투자가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유입이 확대되며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도 전업종 상승하며 600개 이상의 종목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운수창고 창고 업종이 5%이상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건설과 금융 등 대중주들도 3% 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30만원대에 바짝 다가섰고 SK텔레콤과 국은은행도 5%안팎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6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20일선을 회복하며 42p대에 올라섰습니다.
국내기관이 지속적으로 매물을 출회시키고 있지만 외국인이 6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도 4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700개 안팎의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며 모든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신서비스, 인터넷 업종이 5%이상 상승하고 있고 대부분 업종이 3%대의 상승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금융업에 진출소식을 잔한 새롬기술이 7%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CJ엔터테인먼트, 옥션, KTF,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도 견조한 모습입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최근 3일 연속 폭락세를 보인 대만증시는 미국증시의 큰 폭 반등에 힘을 얻어 오늘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대만정부가 사스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500억 대만달러의 공공자금을 조성할 것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그간 불리하게 여겨왔던 북핵위기와 사스 공포 등 제반여건의 호전기대와 함께 단기적으로 10%가까이 급락한 시장의 가격메리트가 지수반등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수급불균형과 장외 악재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바닥다지기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조정이후 반등이라는 큰 그림 속에 당분간 제반악재 요인의 해소 여부를 주시하는 보수적 대응이 필요해 보이지만, 중기적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교체를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제은아 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