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카타르투자청, 포르셰 지분인수 나서

25% 인수 협상… 폭스바겐과 합병 돌파구 기대

카타르투자청(QIA)이 독일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포르셰의 지분 25%를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벤델린 비데킹 포르셰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 국부펀드인 QIA와 최대 25%의 지분인수 협상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지분인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르셰의 최근 시장가치가 82억유로인 것을 감안할 때 QIA의 지분인수 금액은 2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포르셰는 난관에 부딪친 폭스바겐(VW)과의 합병 계획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사의 합병 협상은 폭스바겐측이 포르셰에 대해 90억 유로의 순채무를 정리할 것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다. 폭스바겐은 카타르의 포르셰에 대한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폭스바겐의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해 지분 51%를 확보한 포르셰는 지분을 75%까지 늘려 폭스바겐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인수 계획을 중단하고 합병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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