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대학교(4년제ㆍ전남 순천)와 성화대학(2년제1전남 강진)이 내년 2월 학교 문을 닫는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종합감사에서 이들 2개 대학의 부정ㆍ비리를 적발하고 시정 요구와 함께 두 차례 학교폐쇄 계고처분을 했지만 시정되지 않자 고등교육법에 따라 2012학년도 학생모집 정지와 학교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내년 2월 29일에 폐쇄된다.
앞서 명신대는 올해 교과부 감사에서 17건의 부정ㆍ비리가 적발됐지만 5건만 이행했고, 성화대는 20건이 적발됐으나 1건만 이행하는 데 그쳐 교과부의 계고ㆍ청문 등 학교폐쇄 예비절차를 거쳐 지난달 7일 학교폐쇄 방침이 확정됐다.
교과부는 이번 학교 폐쇄 명령에 따라 두 대학의 재학생 3,364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별 편입학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명신대 학부(537명)와 대학원(65명) 재적생은 인근 전남ㆍ광주 지역의 동신대 등 11개 대학(대학원 9개교)의 동일ㆍ유사학과로 편입할 수 있다. 성화대학 재적생 2,762명도 전남ㆍ광주 지역의 12개교로 편입시킨다.
국내 대학의 퇴출은 지난 2000년 광주예술대, 2008년 아시아대에 이어 3년 만이며, 역대 퇴출대학 수는 4개교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