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명 안경점 세무조사설…/업계 바짝 긴장

◎“털어서 먼지 안나는 곳 없다” 전전긍긍 속/협회­대형업소 뜻밖의 화해기류 형성 “눈길”안경테 독점판매권 로비와 관련, 김태옥 안경사협회장이 뇌물공여혐의로 구속된 직후 국세청이 일부 유명안경점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안경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서울 남대문, 경기도 성남시 등 일부 지역 유명안경점들이 판매과정에서 탈세를 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해당업소들을 기습방문해 관련장부와 기록 등을 압수,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유명안경점들은 언제 기습단속반이 들이닥쳐 「희생양」이 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또 그동안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가격파괴방식으로 안경을 판매해온 일부 유명대형업소들은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도 「유탄」에 맞을 것을 우려,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유명업소 관계자들은 『국세청이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직후 폭리와 탈세혐의가 있는 일부 업소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 『아직은 대부분 업소들이 큰 문제거리가 없지만 털어서 먼지 안나는 곳 있느냐』며 우려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안경가격결정및 유통과정등을 둘러싸고 법정공방전까지 불사하겠다는 협회와 가격파괴형 대형업소들 사이에 서로 헐뜯어 봤자 이로울게 하나도 없다는 공감대가 일어나며 화해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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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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