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에너지절감 사업화 '바람'삼성엔지니어링·포철·SK등 앞다퉈 추진
올들어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에너지 절감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포항제철·SK㈜ 등 상당수 업체들이 에너지 절감사업을 확대하거나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앞다퉈 에너지 절감사업에 나서는 것은 올들어 유가상승으로 에너지 비용이 늘어나면서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대다수 기업들이 에너지 관련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설비 및 서비스를 찾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부터 에너지 절감 관련 노하우를 판매하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삼성종합화학 등 삼성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사업을 펼쳐왔으나 올해부터는 사업대상을 다른 기업들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최적화 진단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이 생산효율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설비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에너지 절감 관련 기술을 함께 제공했으나 올부터는 관련 기술 등 소프트웨어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도 현재 공정통계분석을 통해 에너지 절감 관련 기술을 개발중이다. 포철은 우선 이같은 기술을 광양 및 포항공장에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포철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노하우의 우수성이 입증되면 철강 등 관련업체들에 기술을 판매하는 한편 관련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도 에너지 절감 기술을 사업화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가동·유지(OPERATION & MAINTENANCE)사업팀」을 통해 정유 및 화학공장을 운영, 구축한 관련 기술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 기술과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묶어 판매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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