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베이징에서 운영중인 고급 한식당 2호점을 오픈하고 대형건물의 식당가 위탁경영에 적극 뛰어들기로 하는 등 외식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두산은 올 초 기존의 외식BG와는 별도로 설립한 식문화 사업부에서 한국 정통식당인 ‘수복성(壽福城)’의 베이징 2호점인 씨엔다이(現代)점을 600평 규모로 개점했다고 15일 밝혔다. 97년 1호점을 연 ‘수복성’은 중국의 국가주석인 후진타오나 우이 부주석 등 최고위층 관리들이 자주 찾는 고급 식당으로, 지난 7월에는 한국 식당중 처음으로 중국 정부의 특급식당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오픈한 씨엔다이점은 국가기관 모임도 할 수 있도록 첨단 멀티미디어 시설과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갖추고 있다고 두산측은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올들어 기존의 인천공항내 25개 식당 위탁경영을 식문화 사업부로 이양하는 한편, 지난 4월에는 동대문 두산타워에 베이커리 카페 ‘페스티나 렌테’ 4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기존의 KFC나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사업과는 차별화된 식당사업을 차츰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수복성 역시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는 베이징에 2개, 상하이 등 지방 대도시에 4개 등으로 매장 수를 늘릴 계획.
두산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사업은 웰빙의 영향으로 현상 유지에 그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식문화 사업부 주관으로 대형 빌딩이나 쇼핑몰 내 푸드코트 위탁경영에 나설 계획이며, 페스티나 렌테도 기존 매장에서의 매출 추이에 따라서는 두타 건물 외 매장 오픈이나 가맹점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