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에 복무하다 월남전 참전을 피하기 위해 탈영했던 캐나다인이 38년만에 검거됐다.
13일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경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이스트 쿠트니지역의 킹스게이트에 살고 있는 앨린 애브니(56)는 지난 9일 주말을 보내기 위해 미국의 리노로 가다가 국경 검문소 여권확인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됐다.
미국 태생인 애브니는 19세이던 지난 1968년 월남전 참전을 피하기 위해 해병대에서 탈영, 캐나다에서 살면서 자주 미국을 드나들었으나 아무 탈이 없었다는 것.
애브니의 부인 애드리앤 애브니는 “남편이 캘리포니아주 펜들턴기지 교도소에 수용돼 있다”면서 “남편의 석방을 위해 캐나다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