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이 저렴한 보험료를 배경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동차보험, 제일화재, 대한화재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회사들의 7월중 보험료 수입 실적은 2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6월의 244억원보다 52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4%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01년 10월 온라인 전용 보험사로 출발한 교보자보는 7월 보험료 수입 실적이 217억원으로 6월의 190억원보다 27억원이나 늘었다. 지난해 5월 판매를 시작한 제일화재의 7월 보험료 수입도 51억원으로 전월보다 13억원 증가했다. 대한화재의 자동차보험료수입도 8월중 28억원에 달했다.
온라인 자동차 보험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간단히 가입할 수 있어 설계사나 대리점에 주는 수수료가 절감되기 때문에 보험료도 그만큼 싸다.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차를 새로 구입한 사람들 뿐 아니라 이미 다른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도 온라인 자동차보험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신규 참여하는 보험사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LG화재는 이미 다음과 손잡고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금융감독위원회의 온라인 판매 허가를 받은 교원나라자동차보험도 영업 개시를 서두르고 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